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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도보여행2일차- 합덕~신창면

by 한태부부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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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rtaibubu.tistory.com/m/110

도보여행1일차-  적당한거리를 가야된다

당진에서 시작하여 합덕까지 가게되었다. 원래 계획이었던 하루 30km는 막상 걷기 시작하고  3시간이 지나니 그생각을 접게 만들었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약 23km정도 됩니다. 약 7시간정도 걸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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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비슷한 시간을 걸었지만
거리는 17.8km로
줄었습니다.

출발전 숙소입니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 때리고 합덕 터미널에서 시작합니다.

역시 처음에는 샤방샤방하고
쌩쌩합니다.

초반부에는 체력이 남아 사진도 많이 찍습니다.

댕댕이도 무엇하는지 봐줍니다.

이번에 걸으면서 한 생각은 과거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아래는 사설이니 사진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무엇하나 잘하지 못하고 특출난것이 없고
집중력은 전혀없어 내신등급 7~9등급을 왔다갔다 하던 저였습니다.
공부는 30분이상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초중고 까지 졸업을 하고
대학 중퇴후에 어찌저찌 군대까지 무사하게 졸업합니다.
군대에서 하나 얻은것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것이었고 군대에서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12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군대졸업후 무엇이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울에 올라와 하루 12시간씩 일했습니다.
마트, 술집, 식당일 전전 하며 내성적인 성격이 조금이나마 외향적으로 바뀌었습니다.

1년반동안 서비스직에 일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12시간씩 서있으면서 돈은 생각처럼 안모이고
몸은 축나고 휴일은 짧았으며 손님 대응하는데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친구가 당진에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진에 오게됩니다.
이때가 12월이였는데 12월부터 4월까지 인생에서
가장긴 휴식을 가지게 됩니다.
원래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안되는데
피시방에서 먹고자며 모은돈을 다 사용하며 담배까지 입에 물게됩니다.
폐인 생활의 시작이였습니다

원룸은 쓰레기장이 되었으며 오직 피시방에서 게임만을 위하여 생활 합니다.
그러다 보다못한 친구가 회사 자리 하나가 난다며 이력서를 넣어보라고 합니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이력서를 넣었으며
제철 내부로 들어가는게 어렵자 관리자분께서 나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도 편의점 앞에서 보게됩니다.

원래는면접에서 떨어지는것이였지만 제 사수 될분이
눈빛이 좋다고 합격 의견을 내어 합격하게 되었고
12년도 협력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처음 입사하던날 현대제철의 거대함에 놀랐습니다.
공장 내부는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으며
수십개의 공정과 수십개의 회사가 한 울타리에 있는것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하던 저에게는 회사에서
일하는게 정말 쉬웠습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일해서 돈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업무난이도가 낮았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며 위기도 몇번 찾아왔지만
제가 일하던 한팀에서 10년을 버티며 주변 잘리는 사람들을 보면 요리조리 요령것 잘버틴것 같습니다.

10년을 일하며 기사 자격증 1개 기능사1개를 취득하였고 태국어 까지 읽고 쓰는게 가능할 정도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당진에서 일하며 외이프도 만나고 결혼도 하였고
내명의로 빌라도 한채 가지게 되니
열심히 최선을 다한 삶은 아니라도 행복에
조금 가까워진 삶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살아오면서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리고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긴사설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대전까지 갈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페이스가 떨어진다면 세종까지만 생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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