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원(-53%) 하락장을 맞이하며 느끼는 소고 #1

21년 라오어님의 카페를 보았으며 VR과 무한매수법이라는 투자를 발견 하였습니다.

저는 무한매수법은 제 취향과 성향에 맞지않아 VR만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VR은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월 500달러 (약60만원) 정도로 규칙을 정하여 매도 매수를 하며 

10년 후에는 10억이상을 만드는 프로젝트 였습니다.

 

직장생활 10년을 하면서 모은돈은 1억원 정도 였고 앞으로 20년을 더 일을하여 정년까지 일을 한다해도 2억~4억 이였기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주식 시장과 복리의 마법은 조기은퇴와 부를 쌓을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10억이면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을 유지 할 수 있고 추가로 부를 더 축적 할 수 있는 금액 이였기 때문입니다.

 

마침 9월달에 회사에서 직무 변경이 되어 육체적 강도가 말도 안되게 상승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라오어님의  VR투자 방법이 파이어, 조기은퇴, 경제적 자유를 향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우울하고 부정적이였던 저의 생각이 변화하는 시점이였고  앞으로 하는직장생활을 은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배레버리지의 위험성을 알아가기 위해 수개월을 책과 영상을 보며 장점과 단점 리스크 등을 공부했습니다.

 

충분히 느끼고 공부해본 결과 해볼만 할것같다는 생각에 VR적립식을 시작하였습니다.

21년7월17일 부터 시작하여 22년 5월 기준 42주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식이 그렇듯 초심자의 행운인지 시작하자마자 3개월 만에 수익률이 25%까지 올랐지만

결국에는 5월19일기준 -54.78% 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적립식만 손실을 보았다면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겠지만

3개월만에 초심자의 행운으로 한창 들떠있어 포트폴리오의 90%가까이를 QLD TQQQ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그렇듯 큰돈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미국시장이 흔들리기 시작 했고

코로나에 풀렸던 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러 전쟁 발발, 코인 스테이블코인인 루나코인, 금리인상, 양적긴축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기 시작 하니 승승 장구 하던 나스닥이 불과 6개월만에 고점대비 30%가까이 하락합니다.

 

나스닥이 30%하락하니 2배, 3배 레버리지는 당연히 바닥을 뚫을듯이 내려갔습니다.

91.68 $ 였던 TQQQ는 32.96 달러(5월19일기준)로 고점대비 -68%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제계좌는 -4천만원이 넘게 손실을 보는 상태입니다.

 

백테스트 상으로는 -99% 까지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이지만 막상 실제로 -50%가까이 계좌 손실을 보니

 

튼튼할 것 같은 멘탈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계좌를 잘 들여다 보지 않는 성격이 하루 세네번씩 계좌를 들여다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두려웠던적은 문득 10년동안 피땀흘려 번 돈이 모두 날아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금액을 손절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유튜브와 함께하는 카페가 있어 패닉셀을 하지 않고 홀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더욱더 떨어질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멘탈이 흔들릴 때쯤되면 다시 글을 작성 할 것입니다.

 

현재 마이너스통장까지 끌어다 쓰고 있는데 문득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 더 추가적인 매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다행인것은 저의 투자성향과 맞지 않은 무한매수법을 하지 않은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현재의 TQQQ가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 100%가 올라가야 되며 그때가  5년이 걸릴지 10년이상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적립식을 제외한 모든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회복이 되면 정리 할 것이며 

레버리지 상품 투자도 중요하지만 멘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해 인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믿지 말라'